인터넷전문은행에 혁신을 허(許)하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하반기 사업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야심차게 추진했던 유상증자 계획이 차질을 빚은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당초 1천500억원 규모 증자를 계획했다. 하지만 3대 주주(KT·우리은행·NH농협투자증권)만 참여하면서 300억원어치 전환우선주만 발행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급한 불은 껐지만 벼랑 끝에 내몰린 건 여전하다. 소상공인이나 영세 카드가맹점을 위한 앱투앱 결제는 물론이고, 중금리 대출까지 앞날이 불투명하다. 유상증자가 차질을 빚은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20여사에 이르는 주주들간의 팽팽한 의견 대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