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를 줄이면 정말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
법정스님은 자신이 쓴 책을 모두 절판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살아생전 실천한 무소유의 완성이다. 절판돼 지금은 구하기 힘든 법정 스님의 책을 아쉽게도 이사 다니던 중에 잃어버렸다. 책이라는 '물건'은 잃어버렸지만 법정 스님이 책 속에 소개한 한 가지 ‘가르침’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고 기억에 남는다. 책이 없어 정확한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대강 이런 내용이었다. 법정 스님이 산속 작은 암자에 기거할 때였다. 아는 사람들이 하나둘 선물한 난이 여럿 됐다. 혼자 지내는 적적한 삶에 난은 법정 스님의 벗이었다. 무엇이든 돌볼 대상은 외로움을 …